2020년 7월 19일 주일예배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마8:5-13]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예수님은 마태복음 5-7장에 걸쳐서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황금율을 선포하셨습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과 군중 앞에 일어난 사건 중 하나가 예수님을 찾아온 로마인 백부장의 신앙고백입니다.

백부장은 중풍병으로 괴로워하는 종을 위해서 직접 예수님을 찾아갔고, 예수님의 발 앞에 무릎꿇고 종의 병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로마의 높은 지위에 잇는 군인이, 사회적 신분으로 본다면 식민지의 시골에서 올라온 목수의 아들에 지나지 않는 예수님에게 무릎을 꿇고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그것은 수백명의 생명을 움직일 수 있는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 한 사람을 위해서, 자존심과 지위를 버리고 낮아진 진정한 믿음의 자세였습니다.

백부장은 부하의 병사에게 명령하면 그가 따르는 것 처럼, 예수님이 말씀만 하신다면, 그대로 될 것입니다라고 믿음을 드러냅니다. 이런 절대적인 믿음은 교법사나 예언자를 대하는 것 이상의 자세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을 생명의 주, 그리스도로서 인식하고 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그의 말 뿐만 아니라, 그 삶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광되게 하였습니다.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들은 ‘주님, 왜 오시지 않으세요?’ 라고 불평을 뱉어내지는 않습니까?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옆에 있었던 제자들과, 누구보다도 율법을 배웠던 학자들의 관심은 자기자신이 높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해서 구원받았습니다. ‘도와주시는 것이 가능한 것이고, 축복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우리들이야말로 아브라함의 축복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라는 잘못된 마음을 가질 때에,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그의 믿음을 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위도, 집안도, 재력도, 학력도, 세상을 만드신 유일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주께서 구해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만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시다. 지금 오늘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